[중용20장]
학문하는 방법
-중용에 나타난 학문하는 방법
☆ 중용20장
중용20장은 애공(哀公-춘추시대 노나라의 군주)이 공자께 정치에 대해 묻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공자께서는 “문왕이 행하신 정치가 기록되어 있으니 문왕과 같은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정치가 행해질 것이고, 없으면 그러한 정치가 종식될 것이다.”라고 대답을 시작하십니다. 이어서 정치의 근본을 말씀하시고, 구경(九經)을 펼쳐서 정치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주십니다. 구경(九經)을 행하는 것은 결국 성실[誠(성)]이다라고 하시며 성실히 하는[誠之(성지)] 조목을 말씀하십니다.<誠之(성지)는 誠(성)으로 가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성실히 하는 조목이 결국 학문하는 방법,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 성실히 하는 조목/ 학문하는 방법 1
“博學之(박학지)하며 審問之(심문지)하며 愼思之(신사지)하며 明辨之(명변지)하며 篤行之(독행지)니라”
博學之(박학지)는 넓게 배운다<다른 분야의 학문도 해당되나 여기서는 사서삼경 등의 경서를 배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審問之(심문지)는 자세히 묻는다, 愼思之(신사지)는 신중히 생각한다, 明辨之(명변지)는 밝게 분변한다, 篤行之(독행지)는 독실히 행한다는 뜻입니다. 배우고 묻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사리를 분명히 볼 수 있는 눈이 생깁니다. 그런데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은 학문을 완성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옳은 일을 힘써 행하여야 학문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 학문하는 방법 2(용기가 필요하다!)
“人一能之(인일능지)어든 己百之(기백지)하며 人十能之(인십능지)어든 己千之(기천지)니라”
‘人一能之己百之(인일능지기백지)’는 남이 한 번에 능하거든 나는 백번을 한다, ‘人十能之己千之(인십능지기천지)’는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나는 천 번을 한다는 뜻입니다. 배우지 않았으면 않았지 배운다면 잘할 때까지 물고 늘어져야 하고, 묻지 않았으면 않았지 물었다면 알 때까지 놓아서는 안되며, 생각하지 않았으면 않았지 생각한다면 이해할 때까지 집중해야 하고, 분별하지 않았으면 않았지 분별한다면 분명해질 때까지 노력해야 하며, 행동을 않했으면 않했지 행동을 한다면 독실할 때까지 힘써서 다른 사람이 한 번에 잘 하면 나는 백번을 하여서라도 잘 하여야 하고, 다른 사람이 열 번에 잘 하면 나는 천번을 하여서라도 잘 하여야 합니다. 이런 용기가 있어야 무언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 결론
이것은 모두 자신의 편벽된 기질을 고치기 위한 것입니다. 좋은 기질을 타고 나서 이런 노력 없이도 誠(성)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편벽된 기질이 있고 그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인격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결국에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다행히도 편벽된 기질은 학문을 통해 고칠 수 있습니다. 학문하는 방법을 이렇게 제시해 주셨으니, 편벽된 기질을 고치기 위해 용기내서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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